시황뉴스 2025-04-07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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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60회 작성일 25-04-07 10:43본문
상품시황
: 골드,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 상회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금일 골드는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데 이어,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관세 충격과 관련하여 인플레이션이 좀 더 끈질기게 남을 수 있다는 우려의 발언을 하였고 이는 미국 금리 인하 예상을 더욱 뒤로 밀어냈음. 결과적으로 골드는 장중 2.8% 이상 하락하는 등 급락하다가 하락 마감.
-상호 관세 영향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으며, 이 역시 금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음
-다음 주는 미국 CPI, PPI와 FOMC 회의록 공개 등 중요 경제지표들이 발표 예정이라, 금 가격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 파월 의장의 말대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는 쪽으로 발표될 경우 금은 추가 조정에 취약해질 것
-FXSTREET "기술적으로 금 가격이 1 트로이온스당 3000불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점이 돌파될 경우 50일 이동평균선인 2937불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며 현재 3000불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에서 금 조정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언급
달러/원 환율
: 미국은 버텨낼 수 있나
7일 달러-원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와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로 글로벌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는 102.9선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시드니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위험회피를 반영해 1% 넘게 급락한 145.1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나스닥 선물은 4% 넘게 급락 중이다. 아시아 장의 분위기도 뉴욕 장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주말까지 이틀 연속 급락해 6조 6천억 달러의 시총이 증발했다. S&P 500지수가 6% 폭락하며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이틀 동안 각각 6%, 5.8% 하락하며 극한의 공포 상황을 반영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 장관은 주말 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증시 폭락을 단기적인 반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한 "경기 침체를 가격에 반영해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NN 공포 탐욕 지수는 지난 4일 4로 집계돼 '극심한 공포'를 나타냈다. 지수는 숫자가 낮을수록 공포심이 높고, 숫자가 높을수록 탐욕이 큰 상황을 보여준다. 일주일 전에는 21을 나타내 역시 '극심한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미국채 금리도 하락해 2년 물은 3bp, 10년 물은 3.10bp 내렸다.
금 가격이 이틀 연속 내렸고, 투자자들이 다시 달러를 사들인 점이 눈에 띄었다.
지난 4일 정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32.90원 내린 1,434.20원을 기록했지만, 야간거래에서 6.00원 내린 1,4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7원가량 낙폭을 줄인 셈이다.
역외의 숏플레이를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 다시 1,46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중국이 미국이 상호 관세로 자국에 부과한 34%의 관세를 그대로 미국에 부과한 것이 위험회피 분위기를 조성했다.
중국 재정부는 오는 10일부터 34%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도 즉각 제한했다.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렸다.
보복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전방위적인 상호 관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개별 국과의 협상을 토대로 관세를 줄여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관세 협상이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46%의 관세를 부과 받은 베트남의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이틀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으나 이것이 관세 인하로 이어질 진지한 협상과 혼동해선 안 된다고 백악관 당국자들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악관은 관세 부과를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조치를 완화하기 위해 여하한 합의에 높은 잣대를 설정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금융시장 대혼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두고 뜻을 꺾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버텨라(hang tough), 쉽지는 않겠지만 최종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과격한 경제정책에 제동을 걸어줄 합리적 인사로 꼽혔던 베센트 장관이 이번 상호 관세를 논의하는 핵심그룹에서 밀렸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베센트 장관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월가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는 "지금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면서 "제롬, 금리를 인하하라, 그리고 정치는 그만하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런 발언에 답하는 대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을 시사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해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at least a temporary rise) 시킬 가능성이 크지만, 그 영향이 더 지속될 가능성(could be more persistent)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자신의 기본 전망이라고 밝힌 것에서 달라진 것이다.
그는 또한 금리 경로를 관해 묻는 말에는 "말하기엔 이르다.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아마도 적당히, 적당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는 점이 이제 분명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매우 양호하게 나왔지만, 시장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은 전달보다 22만 8천 명 증가했다. 직전 달의 11만 7천 명보다 크게 늘었다. 시장 예상치 13만 5천 명도 상회했다. 실업률은 4.2%로 예상치 4.1%를 웃돌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 4일 밤 1,457.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4.10원) 대비 25.2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