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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05-27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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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77회 작성일 25-05-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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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시황


달러/원 환율


: 美 핑계로 숨 고르기


27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가 낙폭을 일부 되돌린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정규장 마감 무렵 98.77 수준이었던 달러인덱스는 간밤 99 안팎으로 레벨을 소폭 높였다.


달러-원 역시 이에 연동해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6.10원 오른 1,3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인덱스 외에 당장 방향을 가늠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시장도 최근의 가파른 하락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숨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숨을 돌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격렬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므로 인하 결정 자체보다는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할 힌트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달러-원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시장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금통위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조금 더 긴 시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무역 전쟁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미국에 상처뿐인 영광만 남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있다.


미국이 입을 수 있는 상처 중 하나로 달러 패권의 기반 약화가 꼽힌다.


자국 중심의 무역 정책을 펼치면서 세부 정책에 있어 오락가락하거나 겁을 주는 협상 전략을 구사하는 등 그간 미국이 쌓아온 신뢰를 깎아 먹을 만한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 질서 재정립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아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재정의 지속 가능성 문제도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뇌리에 이런 미국의 달라진 모습이 깊게 각인된다면 탈미국, 탈달러 전망이 한층 더 힘을 받을 여지가 있다.


이로 인한 달러화의 무거운 흐름은 달러-원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세간의 인식에도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분위기다.


그는 간밤 트루스 소셜을 통해 "세계 모든 국가가 우리와 무역 협정을 맺고 싶어 한다. 아름다운 광경"이라며 "미국은 곧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불과 4개월 만에 존경을 되찾았다. 수조 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이는 성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미국의 황금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환율 협상에서 달러화 절하, 아시아 통화 절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하다.


따라서 엔화와 위안화, 대만 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의 장중 움직임은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변수다.


수급 측면에서는 결제 수요가 하단을 받치는 가운데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낮아진 레벨에서 얼마나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밤 1,365.8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3.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4.40원) 대비 4.9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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