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뉴스 2025-05-30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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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70회 작성일 25-05-30 09:50본문
상품 시황
: 골드, 미 연방대법원에서 상호 관세 원천 무효 선언에 상승 마감
-금일 골드는 미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광범위하게 부과했던 상호 관세를 원천 무효라고 선언하자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였고, 이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하였다.
-오늘 발표된 미국 GDP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소폭 상회하며 경제지표들이 혼조를 보이는 등 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아 지표 발표로 인해 가격 움직임이 크게 발생하진 않았음.
-현지시간 30일(금) 발표 예정인 미국 PCE 물가지수, 개인소비 지수가 남아 있음. 특히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경제지표인 만큼 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
달러/원 환율
: 美 법원 관세전쟁 참전에 꼬인 실타래
30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법원이 '트럼프 관세'에 제동을 걸었다가 항소로 효력을 되살리면서 관세전쟁의 실타래가 한층 더 복잡하게 꼬인 모양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겐 법원이란 상대가 하나 더 생겼고 시장에도 변수가 하나 더 늘었다.
이제는 주요국과 무역 협상 소식뿐만 아니라 법원 판결 소식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법원의 참전으로 혼란은 더 커지고 장기화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 국제통상 법원 1심 재판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과 관련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10~25% 관세와 지난 4월 2일 일명 '해방의 날'에 발표한 대규모 상호 관세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을 넘었다"며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99 후반대에 머물던 달러 인덱스는 단숨에 100.50 위로 올라서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관세 전쟁 중단에 대한 기대감, 미국 경제에 대한 부담 완화 등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백악관은 곧바로 항소했고 간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키는 명령을 승인했다.
무효 판결을 비켜 갈 다양한 '법 기술'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하루 만에 관세 효력이 되살아나자 혼란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은 무역 협상 소식에 따라 움직이는 달러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최근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 경제 우려 심화 등에 따라 달러화가 하락하는 패턴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은 99 레벨로 되돌아온 달러 인덱스에 발맞춰 하락 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만남도 탈미국, 탈달러 심리를 자극함으로써 약달러를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연준에 꾸준히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파월 의장을 직접 만나 '대면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전례를 찾기 힘든 대통령의 중앙은행 압박에 파월 의장은 정치적인 고려 없이 통화 정책은 전적으로 데이터와 전망에 달려 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은 실수라고 재차 말하면서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거리낌 없이 훼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고, 한편으로는 파월 의장이 여건만 된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으로 이어져 달러화 하락을 촉발할 여지가 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달러-원 하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
간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속보치(-0.3%)보다 0.1% 포인트(p) 개선됐으나 세부 지표로서 연준이 주시하는 민간 최종 판매는 속보치 대비 0.5% p 하락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24만 명으로 직전 주, 예상치 대비 늘면서 경기 우려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달러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이처럼 하락을 가리키는 재료들이 많아 달러-원은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시장은 이미 25bp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었지만 전날 조금 더 확신을 얻은 분위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월 가정했던 금리 경로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가 하향될 수 있다고 했고, 자신을 제외한 금융 통화 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향후 데이터에 따라 인하 폭과 속도가 달라지겠지만 조금 더 강해진 금리 인하 기대는 달러-원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움직임은 오를 때 나오는 네고 물량과 하단을 떠받치는 저가 매수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최근 정규장 마감 전후로 나오는 역외 물량도 주시해야 한다.
환율 협상을 의식한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도 여전히 파급력 있는 변수이므로 엔화와 위안화, 대만 달러화 동향을 봐야 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4.80원 하락한 1,3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밤 1,368.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8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5.90원) 대비 4.40원 하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