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뉴스 2025-05-15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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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110회 작성일 25-05-15 09:50본문
상품시황
: 골드, 촉매 부진 속 하락
-금일 금 가격은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이번 주 주초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임.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6,000억 달러 규모의 무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무역 관련 낙관론이 확산되는 모습.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중 간 관세율 발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무역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됐으며, 이에 따라 자금이 방어적 섹터와 금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다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
-다만, UBS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시선이 달러 자산에서 금, 암호화폐, 중국 관련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FXSTREET,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삼각수렴 단계에 있으며, 고점은 점차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는 흐름이다. 어느 방향이 먼저 돌파되느냐에 따라 $3,243 또는 $3,167 부근으로의 후속 움직임이 전개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7까지 하락해 중립~약세 구간에 있으며 상승 패턴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3,20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더 깊은 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반대로 상승해 $3,300선을 돌파한다면 상승 기조가 재확인되고 사상 최고가 재도전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막 오른 한미 환율 협상의 파장
15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이 환율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국제 차관보(대행)는 지난 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1시간가량 환율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4일 한미 재무·통상 수장이 워싱턴 DC에서 '2+2 통상협의'를 진행하고 양국의 기재부와 재무부가 별도로 환율 관련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 차관보는 당시 통상협의에 배석한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대면 실무 협의를 통해 시장 운영의 원칙에 대해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의제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무렵 야간 연장 시간대 거래에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격렬하게 반응했다. 장이 얇은 시간대였던 만큼 낙폭도 컸다.
달러-원 환율은 장 중 한때 1,390.80원까지 밀리며 정규장 종가 대비 30원 가까이 레벨을 낮췄다.
미국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자국 통화를 절하하고 상대국 통화 가치를 절상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어 '협상'이 있었다는 소식만으로도 상당히 큰 파장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아울러 이달 초 대만 달러화가 급등할 때도 미국과 무역 협상 과정에서의 환율 협의 가능성이 배경이 됐던 까닭에 유사한 뉴스에 대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대만 중앙은행과 대만 총통까지 나서 미국과 환율 논의를 부인했는데도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
이번 한미 환율 협상 소식을 두고 당국 구두 개입의 일환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시적인 하락세로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간밤 한 외신은 미국 무역협상팀이 외환정책 관련 약속을 협정에 담지 않으려 한다면서 달러 약세를 끌어내기 위한 논의를 배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만이 환율 정책을 다루는 유일한 인물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때는 베선트 장관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달러 인덱스는 가파르게 오르며 앞선 낙폭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앞서 달러-원은 대만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1,300원대 중반까지 급락했을 때도 이내 되돌아왔다.
실수요 기반의 저가 매수세와 한국의 성장 둔화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탈달러 되돌림 등 달러-원을 떠받칠 요인도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낙폭 회복과 경우에 따라 상승 시도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장중에는 위안화와 대만 달러화, 엔화 동향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무역 상대국과 벌이는 환율 협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 아시아 통화 동향에 대한 민감도가 고조된 탓이다.
이런 시점에 미국 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차 전날 방한했다.
그리어 대표는 오는 16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협상할 예정이며 다른 국가와의 통상 협의도 기대된다.
환율 논의는 우리 기재부와 미 재무부가 카운터파트로 정해져 있어 그리어 대표와 협상 과정에서 환율이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는 않겠지만 관세 등과 관련한 협상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변동성이 커지고 하단이 확장된 까닭에 공방이 치열할 수 있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기반한 매수세와 네고 물량의 눈치 싸움이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밤 1,404.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0.20원) 대비 12.5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