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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05-07 상품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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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조회 411회 작성일 24-05-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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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황

: 골드, 주요 경제지표 없는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 높아지며 상승 마감

-금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그동안 잠잠하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급격하게 격화되자 골드는 상승 마감.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 지상전 강행을 위해 피난민들에게 인도주의 구역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민간인 소개령을 발동, 한동안 잠잠하던 이스라엘-하마스 간 지정학적 긴장이 치솟음. 유럽연합과 미국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을 말렸으나 네탸나후 총리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모양새를 보이며 월요일부터 금값을 상승시키는 중

-FOMC, 비농업 고용지표, GDP 등 굵직굵직한 경제지표들이 한바탕 지나간 후 이번 주는 중요 지표 발표가 거의 없는 한 주가 되었음. 따라서 이번 주 골드의 가격 향방은 지정학적 긴장이 얼마큼 격화되는지 혹은 완화되는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

-한편 세계 금협회(WGC)에 다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3월에도 골드 순 매수 규모를 15톤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번 발표에 이어 골드 순 매수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며, 여전히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 모으고 있다는 점이 골드 가격의 하방을 튼튼하게 지지할 것이라 풀이됨

달러/원 환율

: 래깅의 쓴맛

7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동안 예상치를 밑돈 미국 고용지표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경제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5.098로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5.250)보다 0.21%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7만 5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4만 명 증가를 하회했다. 실업률은 3.9%로 전월(3.8%)보다 약간 올랐다.

앞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발언은 지표 영향력을 키웠다. 최신 인플레이션 불안에도 고용시장으로 관심을 옮겨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하면서 이번 지표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스탠스의 퍼즐이 완벽하게 맞춰졌다. 이를 계기로 달러-원은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간밤 달러-원은 역외 시장에서 1,350원대로 내려왔다. 직전 2거래일 19원 넘게 급락한 이후 낙폭이 확대했다.

지금 레벨은 작년 연고점(1,363.50원) 수준을 하향 돌파했다. 지난 17개월 연속 저항선으로 작용한 레벨대로 복귀하면서 수급 공방이 관건이다. 특히 수출업체의 래깅(Lagging) 된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월초(1일)부터 징검다리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은 급격히 떨어졌다. 만일 달러 매도를 지연하는 래깅 전략을 취했다면 단 며칠 만에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고 판단할 수 있다. 최근 레벨이 가파르게 하락해 추격형 매도로 대응한다면 추가 하락 압력에 힘을 싣게 된다. 월말(4월 말)에는 빅 이벤트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끼어있었다. 조급한 결제 수요에 수급은 균형에 가까웠다. 이월 네고 물량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과거 저항선이 지지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전장에서 달러-원은 1,362원대로 하락 마감하면서 작년 연고점과 1원도 차이가 나지 않는 범위에서 지지력을 확인했다. 전일(현지시간) 달러 강세를 되돌리는 흐름이 일단락돼 반발 매수세를 소화하며 추가적인 연준의 금리 인하 재료를 대기할 수 있다. 최근 고용 둔화에도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제한적이다. 여전히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은 총재는 밀컨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가 결국 내려갈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가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낮아지게 할 것이라는 데 낙관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계속 내비치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some time)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보먼 이사는 "정책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한다는 게 나의 기본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내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여러 가지가 여전히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과 연내 금리를 한차례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각각 65%와 90% 가까이 반영돼 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1% 이상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마스 측은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 제안을 수용했으나, 이스라엘은 자국의 요구 사항에 못 미친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협상단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시도하겠다는 단서를 붙였다.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사망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인근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를 비롯한 가자 지구 최남단에 곧 군사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민간인 소개령을 내렸다. 지상전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RBA)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천132억 6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60억 달러 감소했다.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실시한 영향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물은 지난밤 1,353.2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2.80원) 대비 7.2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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